321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세마도’를 아시나요?
321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공재 윤두서 선생의 걸작 《세마도》가 2025전남 국제 수묵 비엔날레 6관인 윤선도 박물관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장모창 문화예술과 학예연구사는 “세마도의 특징은 말의 근골격이 잘 표현된 점, 볼 뼈가 주머니 모양으로 표현된 점이 특징으로써 공재 선생님 말 그림을 전형적으로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전통 수묵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전남 국제 수묵 비엔날레가 30일부터 개막했다.
특히 올해부터 해남이 전시 공간에 새롭게 더해지며 목포와 진도를 잇는 전시 지형이 한층 넓어졌다.
이에 따라 이번 4회 수묵비엔날레는 조선에서 현대, 그리고 세계로 이어지는 ‘시간 여행형 동선’이 특징이다.
해남은 조선 후기 문화를, 진도는 일제강점기를 거친 근현대 수묵을, 목포는 세계화된 실험적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사로 잡을 전망이다.
가장 큰 관심은 조선 후기 화가 공재 윤두서의 걸작 '세마도'.
말을 씻는 장면을 담은 이 작품이 무려 321년만에 원본으로 최초 공개된다.
그동안 해남 종가에서만 보관돼 온 이 작품이 일반에 공개되는 만큼 역사적 의미가 크다.
보물이나 국보 로 지정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 다.
지난 28일 땅끝 순례 문학관과 고 산박물관에서 프리 오프닝 행사가 열렸으며, 올해 전시는 한국 수묵화의 뿌리가 해남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명현관 군수는 축사에서 “우리 해남은 공재 #윤두서 선생을 시작으로 #윤덕희, #정약용, #초의선사, # 김정희, #소치 허련으로 이어지는 한국 미술사의 본류를 품고 있다”면 서 “특히, 공재 #윤두서와 겸재 #정 선 두 거장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최고의 수묵 거장전을 비롯해 국내외 7인의 수준 높은 작품도 함 께 선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수묵이 세계로 도약하는 길에, 우리 해남이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재갑 국제 수묵 비엔날레 총감독은 "처음에는 전시가 제대로 치러 질 수 있을지 우려도 있었지만 젊은 작가들의 작품은 기대 이상이었다" 며 "오히려 기존의 대가들보다 더 신선하고 강렬한 울림을 주고 있다" 고 평가했다.
이어 “해외 작가 참여도 대폭 확대 돼 전체의 40%에 달한다. 해외 작가 들은 전쟁과 식민, 난민 문제 같은 현대사회의 아픔을 예술로 풀어냈 다”고 설명했다.
또 윤 감독은 “시간 여행 하듯이 전시를 보시면 된다. 해남 같은 경우는 조선시대, 진도 같은 경우는 근현 대가 되고, 목포는 이제 글로벌하게 전 세계로 확산하고 퍼져나가는 '수묵의 실험실'이라고 보시면 되겠다” 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