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5-11-24 17:14 (월)

에너지 시대 지역민 적극 참여해야 마을 협동조합 행·재정적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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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지선 뛰는 사람들

 

   박 상 정 윤리특위위원장에 듣는다   

  -올 한해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많은 일이 지역에서 일어났다. 올해 의정활동 중 힘들었던 부분은? 

  ▶특별히 힘들었던 부분이 생각 나지 않는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 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 주 민의 요구(민원)를 들을 때도, 새로 운 정책을 구상하고 시행할 때도 기쁜 마음으로 하고 있다.

  기억에 남은 일은? 영광 월평리 영농형 태양광 발전 시설을 보러 갔을 때다. 영농형 태양광보다 마 을 주민이 주도적으로 협동조합을 만들어 태양광 발전 시설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심 환호를 했다.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화석 연료의 사용을 줄여야 하는데 화석 연료의 많은 부분이 화력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데 쓰이고 있다. 화력발전 대신 신재생에너지 발전 으로 전기를 생산해야 온실가스인 탄소 발생을 줄이고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 

  이런 에너지 전환의 시대에 생산 과 소비 양측 면에서 소외된 사람 이 없어야 한다. 특히 지역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지역 주민이 주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를 만들어 주민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는데, 직접 시행한 사례를 보고 방법을 찾은 것 이다. 이를 계기로 태양광 발전을 통한 소득이 100% 마을 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 마을을 컨 설팅하고 있다.  

 

  -지역구 활동이 중요하다. 지역구 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 는 뭐라고 보는가? 또 지역구 숙원 사업을 꼽는다면?

  ▶두모리 수문의 개선이다. 현산 면은 두륜산과 달마산 자락에 있 다. 폭우가 내릴 때 모든 물이 두모 리 수문으로 빠져나간다. 기후변화 로 국지성 폭우는 더 심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만일 우리 지역 에 폭우가 내리면 현재의 두모리 수문으로 감당하기 힘들다. 따라서 두모리 수문의 확장 개선이 필요하 다.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해남읍 순환버스 시급 

 

  -꼭 해결해야 할 ‘해남 의제’로 인 구문제와 교통 문제를 꼽는 군민이 많다. 이에 대한 견해와 소견, 해법 은 뭐라고 보는지.

  ▶지역에서 인구문제를 해결하 기는 어렵다. 인구문제는 국가 경 제 및 사회현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다만 지역에서 인구 유입을 통한 농촌지역 소멸의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서는 마을 공동체의 활성화로 주민의 행복한 삶이 우선 보장 되어야 한다. 

  또한 지역에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지역의 자원을 이용한 창업의 기회를 많이 만들고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교통 문제 해결 방안은 해남 인구 의 절반 정도가 해남읍에 거주한 다. 해남읍의 주차 및 교통 문제의 해결이 중요하다고 본다. 해남읍에 순환 버스를 운행하는 것이 일차적 인 교통 문제 해결의 방향이라고 본다.

 

  -해남, 무엇이 가장 먼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듣고 싶다?

  ▶해남은 전국 최대의 농업군이 다. 벼, 배추, 양파, 마늘, 고추 등 많 은 농산물이 생산된다. 특히 벼와 겨울 배추는 전국 최대 생산지이 다. 해남군이 잘 살기 위해서는 해 남의 농산물이 제값을 받아야 한다. 국가의 저 농산물 가격정책에 도 불구하고, 유통 구조의 혁신을 통해 지금보다는 더 좋은 가격을 받아야 한다. 저장시설, 스마트 유 통센터와 지역 농협의 적극적인 참 여로 농산물 유통 구조를 개선하여 더 좋은 값을 받을 수 있다.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세계 유수 기업 오픈 AI에서 삼성 SDS, SK, LS전선 등 해남행이 잇따 르고 있다. 가장 우선적으로 시행돼 야 할 사업이 무엇이라고 보는지?

  ▶마을에서 주민 주도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만들어야 한다. 해남군 에 오픈AI, 삼성SDS, SK, LS전선 등 대기업이 오고 있다. 데이터센 터를 건설하기 위해서이다. 데이터 센터는 많은 신재생 에너지를 필요 로 한다. 

  이러한 기업을 유치해도 해남군 민이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 즉 군 민에게 이익이 있어야 한다. 따라 서 마을 단위 주민 주도형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여, 여기서 생 산된 전기를 AI데이터센터에 공급 하고, 마을 소득을 창출하여 주민 들이 직접 이익을 볼 수 있도록 해 야 한다. 

  마을에서 주민 주도형 태양광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마을 협동조합 결성, 협동조합의 발전사업 허가, 사업자 선정, 자금 조달 등 주민이 직접 실행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해남군의 행정적 재정적 지 원이 필요하다.

 

  -입법은 의정활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역이다. 새로 제정한 조례들 을 열거해 달라. 그 중에서도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조례가 있다면?

  ▶ “해남군 민간기록물 수집과 관리에 관한 조례” “해남군 탄소중 립마을 만들기 조례” “해남군 농촌 융복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해남군 화훼산업 활성화 지 원 조례”다. 

  이 중 “해남군 탄소중립마을 만들 기 조례”가 가장 애정이 간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탄소 감 축과 변화한 기후에 적응하는 정책 을 세워야 한다. 탄소 감축을 위해 마을에서 쓰레기를 태우지 않고 분 리 배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례 로 ‘지구는 미래세대에게 잠시 빌린 것이다. 온전히 미래세대에게 물려 줘야할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는 명 제를 실천하기 위한 조례로 시대적 필요성을 마을에서 실천할 수 있도 록 지원의 근거를 마련했다.

 

  -사실 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선에 임하는 각오와 함께 지역민 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민의 행복한 삶을 최우선으 로 생각하며 의정활동을 하고 있 다. 주민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노 력하고, 주민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며, 주민의 의견이 행 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나아가 해남에서 주민의 꿈이 실 현될 수 있도록 무엇을 해야 할 것 인지 공부하고 연구한다. 때론 법 과 제도의 미비로 실현하지 못할 때도 있다. 항상 여러분과 함께 우 리 모두의 행복을 실현할 수 있도 록 최선을 다할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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