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군민광장 장식한 ‘그린 해남 패밀리 그라운드’
“가족과 함께 군민 광장 잔디마당 에 마련된 편백 테이블에서 수다도 나누고,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빈백에 눕거나 걸터앉아 책도 읽으 며 쉼을 통한 가을의 여유를 마음껏 느껴서 좋았어요”
지난 9일 해남군청 군민 광장 잔 디마당에서 펼쳐진 ‘그린 해남 패밀 리 그라운드’에 참석한 한 참가자의 소감이다.
이번 행사는 해남군이 후원하고 해남시대신문이 주최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힐링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 며졌다.
특히 VR(가상현실) 놀이시설과 다양한 무료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큰 호응을 얻 었다.
로봇축구, 스마트 양궁 체험에 시간가는 줄 몰라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기는 건강한 지역 문화의 장
그 가운데서도 ‘로봇축구’와 ‘AR 스마트 양궁’ ‘3D 캔디 팬’ 코너가 인 기가 높았다. 로봇축구는 가족끼리 팀을 짜 스피로미니(축구공 로봇)라 는 탁구공 크기의 공을 움직여 경기 를 치르는 게임이다. 로봇의 움직임 제어 및 기능 맞춤화 방법을 빠르게 배울 수 있는 체험 코너로 학습적인 의미도 컸다.
또 AR 스마트 양궁은 어른과 아이 들이 함께 즐길 수 있어 관람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10점 이상이 나 올 때마다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 다.
3D 캔디 팬 부스에서는 주로 어린 이들이 아기자기한 손놀림으로 공 력을 들여가며 캔디를 만드느라 시 간 가는 줄 몰랐다.
사자, 호랑이, 돼지, 거북이로 구성 된 예창작 극단이 출연해 짬짬이 행 사장을 돌며 퍼포먼스를 펼쳐 아이 들의 포토 존으로 인기를 끌었다.
또 영암의 무예단 마루윅스 공연 이 펼쳐져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 했다.
특히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이자 대미는 오징어 게임이 장식했다. 오 징어 게임에 출연한 참가자들을 이 를 악물고 기념품을 타기 위해 혼신 의 힘을 다하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연출됐다.
함민영(동초 4) 양은 “신기하고 재 밌다”고 짧게 말했다. 옆에 있던 김 도윤(동초 5)양은 “학교에서 공연을 실제로 봤던 극단을 여기서 만나서 같이 사진도 찍고 껴안고 놀고 하니 까 좋았어요”라고 거들었다.
박아름(화원중 3)양과 김민서(화원중 3)양은 “편안해서 좋았다. 계속 했으면 좋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옆에 있던 박준희(화원중 3)양은 “친구들과 같이 쉬고 싶었는데 수다 도 떨고 멍도 때리고 체험도 하고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총괄한 윤권하 부장은 “군 민 누구나 편하게 들러 쉴 수 있는 하루를 선물하고 싶었다”며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기는 건강한 지역 문화 의 장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 한쪽에는 해남 시대신문이 발간한 ‘해민실록–해 남 인물편’이 함께 전시돼, 지역 인 물의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